티스토리 뷰
배뇨 중 통증을 느끼거나, 소변의 색상이 탁하고 뿌옇게 나오는 경우에는 방광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요도 길이가 남성보다 짧은 여성에서 주로 발생하는 이러한 방광염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방광염이란?
방광염은 방광벽에 염증이 발생하는 상태로, 이는 주로 박테리아(세균)에 의해 일어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 중 25% 이상이 요로감염 또는 방광염을 경험하게 됩니다. 남성의 경우 요도가 길고 전립선액의 항균 효과 때문에 젊은 시절에는 방광염을 잘 걸리지 않지만, 여성은 요도 길이가 짧아서 방광염에 더욱 취약합니다. 요로감염은 한 번 치료된 후에도 재발 확률이 높은 질환 중 하나입니다.
2. 방광염의 원인과 위험요인
여성에서 발생하는 방광염의 90% 이상은 대장균에 의해 발생하며, 칸디다 역시 방광염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면역력 저하, 약물 중독, 장기간의 약물 치료 등으로 인해 칸디다는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소변에서 칸디다가 검출될 경우 단순한 오염인지 아니면 병원균이 실제로 증식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요도 길이가 짧아서 남성보다 방광까지의 거리가 가깝고, 요도 위치가 질과 항문에 가까워 분비물이 쉽게 오염되는 것이 위험 요소입니다. 또한 임산부는 면역력 감소와 함께 방광에 부담이 더해져 방광염에 더욱 취약합니다. 성행위는 여성에서 방광염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성행위 과정에서 발생하는 압력으로 인해 균들이 요도를 통해 방광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특히 배뇨를 하지 않고 소변을 참았을 때 이런 현상은 더욱 자주 발생합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질 내 윤활감 감소로 성교 시 요도 자극이 심화되어, 이것 역시 방광염 위험이 됩니다. 여성은 팬티 스타킹 착용, 타이트한 바지 입기, 젖은 목욕 가운 착용 지속, 향수 화장지 사용 및 위생 스프레이 사용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나 자극에 의해서도 방광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방광염의 증상
방광염에서 가장 자주 나타나는 증상은 빈번한 배뇨입니다. 이는 하루에 10회 이상 소변을 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낮 시간 동안에도 자주 소변을 보고, 밤에도 잠을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 일어나게 된다면 방광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배뇨 시 따가운 느낌이나 화상 같은 감각을 경험하며, 소변의 색깔이 탁해지고 혈뇨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소변 검사 결과에서는 단백질, 백혈구, 적혈구 수치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방광염의 치료
방광염 치료의 중심은 항생제를 이용한 치료입니다. 급성 방광염의 경우, 약 3일간의 항생제 복용만으로도 증상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성 방광염의 경우에는 치료 기간이 더욱 길어질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항생제 사용이 필요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 요인을 파악하여 제거하는 것입니다. 장기적인 항생제 사용은 장내 면역을 약화시켜서 오히려 재발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방광염이 적절하지 않은 시점에 치료되지 않으면 신장 감염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효과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방광염의 예방과 주의사항
방광염은 재발성이 강하므로, 한 번 방광염에 걸린 사람은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인에게 해당하는 위험 요소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성의 경우, 요도와 항문이 가까워서 대변을 앞에서 뒤로 닦는 것이 방광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재발을 자주 경험하는 여성들은 목욕보다는 샤워를 권장하며, 흡수력이 좋은 면 속옷을 착용하고 팬티 스타킹 같은 습기를 유지시키는 옷차림은 피해야 합니다. 소변을 볼 때는 참지 말고 즉시 배뇨하여 요도 내부에 세균이 서식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성교 전 청결 유지와 성교 후 바로 배뇨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일상에서 물 등의 수분 섭취를 자주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질 부위가 건조한 여성들은 에스트로겐 크림 사용 또는 수용성 윤활제 사용으로 요도 자극을 줄여 방광염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생리 기간 동안 생리대를 꾸준히 교체하고, 일상생활에서 팬티라이너를 계속 착용하는 것은 회음부가 습해져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질 내부 세척 역시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균까지 제거하여 질의 면역력을 약화시켜 추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