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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이 다소 무거운 느낌은 정상적일 수 있지만, 허리에서 심한 통증과 강한 강직감이 느껴진다면 강직성 척추염(ankylosing spondylitis)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강직성'은 몸이 유연하지 않고 경직된 상태를 가리키며, '척추염'은 척추 관절에 발생하는 염증을 지칭합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우리 몸의 중심부인 척추에서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이는 엉덩이나 골반 관절부터 시작하여 어깨 관절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의 발생 원인은 주로 유전적 요인으로 보고 있으며, 남성에서 여성보다 약 34배 더 많이 발생합니다. 대개 15세40세 사이에 진단되며 점차적으로 진행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1. 대나무형 척추는 강직성 척추염의 가장 큰 특징

대나무처럼 보이는 척추 변형(bamboo spine)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골격의 중심 축인 척추에서 대칭적인 천장 골염과 진행성 관절염이 특징적으로 발생합니다. 진단에 있어서는 척추에서 느껴지는 염증성 통증 여부가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 통증이 심하다가 활동을 시작하면 점차 완화되며, 반대로 움직임 없이 가만히 있으면 다시 통증과 강직감이 돌아오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러한 통증은 몇 개월 동안 지속되면서 점차 다른 척추 부위, 인대, 근육 등으로 확산됩니다. 병변 범위가 점차 확장되면서 전체 척추가 마치 하나의 고정된 덩어리처럼 보여지는 대나무형 척추 현상을 나타내게 되며, 이 이름은 X-레이 상에서 대나무와 유사하게 보인다하여 붙여진 것입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심화되면 환자는 두부와 목을 들 수 없게 되고, 경직으로 인해 허리를 굽히거나 폴 수 없게 됩니다. 관절 증상 외에도 체중 감소, 식욕 부진, 기립감 등의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골다공증 발생으로 인해 척추골절 위험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2. 강직성척추염의 여러 가지 치료

강직성 척추염은 평생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일상 생활 습관의 변화도 중요합니다. 컴퓨터 작업이나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경우에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양쪽 손을 균형 있게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척추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신체 역학을 활용해야 합니다. 물리적인 방법으로 근육의 경련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따뜻한 찜질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근육의 과용을 줄이기 위해 허리 보조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진행된 상태라면, 전체적인 교정을 위해 양쪽 다리를 골곡 상태로 고정하기도 합니다. 수술적 치료로는 목 부분을 지탱하기 위한 경추 융합술, 심한 척추 후만곡 예방을 위한 흉추나 요추 절골술 등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치료법인 코르티손 투여가 가능하지만 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이 많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복용 역시 가능합니다. 한의학 치료를 받는 경우도 많으며, 이 경우 침치료나 한약, 추나요법 등으로 근육과 인대의 긴장감 해소에 도움을 받게 됩니다.

 

3. 강직성척추염 환자는 운동과 친해지기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평생 동안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천천히 몸을 움직여야 합니다. 당연히 갑작스럽게 과도한 운동을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여 점진적으로 운동 강도를 높여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에서는 스트레칭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수영 등의 활동도 추천됩니다. 수영은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호흡운동을 증가시켜 관절 움직임의 제한과 자세 변형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적당한 운동은 관절의 유연성 유지와 통증 완화에도 기여합니다. 길게 한 자세로 머무르는 것보다 자주 자세를 변경하며 몸을 이완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은 침대에서 단단한 매트리스 사용이 바람직하며, 너무 높지 않은 베개를 선택해야 합니다. 벽에 등을 기대고 서 있는 것이 좋으며, 이때 머리, 어깨, 엉덩이가 벽에 잘 닿아있다면 올바른 자세입니다. 만약 어렵다면 턱을 내린 상태에서 앞쪽으로 정면을 바라보는 연습도 추천드립니다. 강직성 척추염 의심 증상 발생 시 조기 발견과 치료 시작이 중요하므로 가능한 한 빠르게 병원 방문 및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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