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임신 초기부터 3주 동안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임신 검사기에도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대부분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임신 3~4주경 착상 출혈이 발생하면 이를 통해 임신 사실을 인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또한, 4~5주 경에 예정된 월경(생리)이 늦어짐으로써 임신을 확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임신 한 달 정도가 되면서부터는 다양한 크기의 신체 변화가 시작됩니다. 이제부터는 임신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증상과 주의사항들을 알아보겠습니다.
1. 입덧과 울렁거림
임신 동안 겪는 메스꺼움과 구토를 '입덧'이라고 부릅니다. 입덧은 주로 임신 초기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심한 경우에는 임신 말기까지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입덧은 숙취나 멀미를 느끼는 것과 비슷하다고 표현되며,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물론, 음식의 냄새만 맡아도 메스꺼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때로는 속이 메스꺼워서 토해버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입덧의 강도는 사람마다 다르며, 아예 입덧을 전혀 경험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울렁거려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울렁거려서 오히려 계속해서 먹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위가 비어있으면 메스꺼움이 심해져서 지속적으로 먹게 되지만 이것 역시 입덧의 한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입덧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여성 호르몬 수치의 증가와 후각 예민성 증가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태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역시 구토 중추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입덧의 정도는 개인마다 다르지만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고통스러울 만큼 심하다면 견디느라 스트레스 받기보다 안전한 입덧 약제를 처방받아 복용해 보세요. 그리고 작은 양이라도 자주 수분 섭취하는 것 역시 도움 될 수 있습니다.
2. 졸음과 수면장애
임신 초기에는 피로와 졸음이 흔한 증상입니다. 이는 빈혈이나 영양 부족 등의 원인을 찾아봐야 할 필요가 있지만, 그런 문제가 없다면 일반적인 임신 반응일 수 있습니다. 조금만 활동해도 평소보다 피곤함을 느낄 수 있으며, 임신 전에 하던 운동이나 활동은 계속해도 되지만, 그 이상의 과도한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초기에는 졸음을 많이 느끼지만, 임신 후반기로 갈수록 수면 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며, 자주 소변을 보러 가야 하거나 배가 커져서 수면 자세를 찾기 어려워진 경우 등이 대표적입니다. 배가 커져서 평소처럼 눕기 어렵고 호흡에 지장을 줄 수 있으며, 허리 아픔으로 깊은 잠자리를 못 찾게 됩니다. 다리 붓기와 저림으로 충분한 수면을 얻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더욱 안정적인 수면을 위해서는 낮시간 동안 최대한 활동하고 낮잠 시간은 짧게 하는 것이 밤잠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본인에게 가장 편안한 자세를 찾아 놓고 상체를 약간 들어올리는 것도 좋으며, 천장 바라보기보다 가능하다면 왼쪽으로 돌아눕는 것이 혈류에 좋아서 보다 안정된 잠자리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침대에서 따뜻한 음료나 우유 등을 마시면 수면 문제 해결에 도움됩니다.
3. 허리와 골반의 통증 요통
허리와 골반 부위의 통증은 배가 점점 커지면서 임신 후반기로 갈수록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복부 근육이 점차 확장되는 것을 허리 근육이 지탱해야 하므로, 원래부터 허리 문제가 있었다면 임신 초기부터 허리와 골반의 통증을 겪게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너무 심한 요통일 경우에는 쉬어주는 것입니다. 따뜻한 찜질 팩을 사용하여 허리를 담그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 발생하는 요통은 치료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으므로, 임신 계획 전에 이미 허리나 골반 부위의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를 미리 치료하고 나서 임신을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에서 꾸준한 하체 운동으로 허리와 골반이 강화되도록 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허리의 아픔이 내려와서 골반이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아픔으로 바뀌었다면, 골반이 안정적으로 이완될 수 있도록 스트레칭하거나 가벼운 요가를 시도해보세요. 따뜻한 찜질팩을 사용하거나 작은 마사지 볼로 골반 주변 부분을 마사지하는 것도 추천합니다.